주요벽화

해원상생(解冤相生)

이 벽화는 시골길에서 새참거리를 머리에 이고 가는 아낙네가 등에 업힌 자식을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어머니가 자식을 바라보는 눈빛은 한없이 자애롭고, 자식은 어머니의 품이 이 세상 어디보다도 안락합니다. 이 순간 어머니와 자식 사이에는 어떤 원망도 서운함도 없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인간관계가 그림 속의 어머니와 자식과 같이 신뢰와 사랑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해원상생입니다. 해원상생은 바로 서로 존중하는 인존사상이며, 서로 화목하고 화합하는 평화사상입니다.

보은상생(報恩相生)

이 벽화는 산에서 나무를 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아버지를 아들이 뛰어나와 마중하는 모습입니다. 장성한 자식이 부모의 은덕(恩德)을 알고 감사의 마음으로 아버지의 수고를 덜어 드리고자 합니다. 보은상생은 ‘은혜를 저버리지 말고 남을 잘 되게 하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은혜를 입거든 반드시 갚으라는 교훈입니다. 나아가 원수도 은인과 같이 사랑하고, 남을 잘되게 하는 실천을 생활화하는 것입니다.

오선위기(五仙圍碁)

오선위기는 다섯 신선이 바둑판을 둘러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두 신선은 바둑을 두고, 두 신선은 훈수를 하고, 한 신선은 주인으로 대접만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주인 신선은 어느 편도 훈수할 수 없어 수수방관하고 다만 연사(宴事)에 큰 흠이 없이 대접을 잘 하고 있습니다. 바둑이 끝나면 판과 바둑돌은 주인에게 돌려지게 되니 우리나라는 좌상(座上)에서 득천하(得天下)하게 될 것을 예시하고 있습니다. 

무병장수(無病長壽)

이 벽화는 두 신선이 마주하고 술을 권하는 모습입니다. 예로부터 무병과 장수는 인류의 오랜 숙원이었지만, 현대인들은 각종 질병과 노화로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인간이 수도를 통해 환골탈태(換骨奪胎)한 지상신선이 되어 무병장수의 시대가 열립니다. 해원상생의 인존시대를 맞이하여 영원한 복록(福祿)과 수명을 누리는 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선녀직금(仙女織錦)

이 벽화는 선녀가 베틀로 비단옷감을 짜는 모습입니다. 비단은 실의 씨줄(가로줄)과 날줄(세로줄)이 서로 교차하며 만들어집니다. 이때 씨줄이나 날줄의 가닥을 ‘올’이라고 합니다. 씨줄과 날줄이 한올 한올 바르게 교차해야 옷감이 잘 만들어지듯이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치와 경위에 맞게 처신처세(處身處世)해야 한다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금의창생(錦衣蒼生)

이 벽화에서는 비단옷을 입은 선녀들이 하늘을 날며 피리를 불고, 지상에서는 거문고를 타고 있습니다. 후천의 창생들이 비단옷을 입게 되는 것입니다. 천상의 문물이 인류에게 베풀어져 풍요로운 세상이 도래함을 상징합니다.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

이 벽화는 포정문 안쪽에 그려진 그림으로 마당을 쓸다가 황금이 나오는 모습입니다. 진실하고 순결한 마음으로 포덕에 일념을 다할 때 복을 받게 됩니다. 마치 농부가 한해의 농사의 결과로 얻게 되는 황금빛 알곡과 같습니다.

개문납객기수기연(開門納客其數其然)

이 벽화는 포정문 안쪽에 ‘소지황금출(掃地黃金出)’과 함께 있는 그림으로 ‘문을 여니 들어오는 손님이 많다’는 그림입니다. 해원상생의 지상천국을 지향하는 대순진리회에 뜻있고 연운 있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기를 바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